정갈한 시골 밥상!? 한끼 굉장히 애매한 위치에 꽤 큰 규모로 있었다. 평일 점심임에도 12시가 지나니 좌석이 다 찼고 나올 땐 웨이팅도 있었다. 간장게장을 먹고싶어서, 너무 기름지고 자극적이거나 밀가루 음식을 위주로 먹었어서 좀 건강하고 정갈한 음식을 먹고싶었다. 간장게장하면 밥도둑, 밥경찰..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기존에는 크게 와닿지 않았다. 그냥 짜고 매워서 밥이 당기는 그런 기분이었다면, 이곳은 그렇게 자극적이고 맵고 짜서 당기기보다 그냥 밥이 더 들어가는 그런 기분이랄까.. 예전에는 가격도 저렴했고 무한리필이었다던데, 그렇지 않아도 충분히 양도 많고 만족스러웠다. 또, 계란찜이 말이 안된다. 요즘 계란찜 하나 시키려면 기본 4000원~인것 같은데 여기는 2000원이면 게장과 아주 찰떡인 맛있는 계란찜을 먹을 수 있다. 부모님 모시고 와도 괜찮을것 같고..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많은 인원을 수용해야 하다보니 좌석간의 거리가 좁은 편이라 옆 테이블과의 친밀감이 생길정도로 가까워서 대화하며 천천히 먹는 분위기는 아녔다는 거? 그래도 너무 맛있었다. 또 가고싶다.
봉순게장
경기 부천시 오정구 역곡로284번길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