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집, 닭볶음탕 3.5/10 "소주 없이는 굳이?" 닭볶음탕 매니아인 일행과 평일 점심에 방문했다. 확실히 노포 술집 분위기가 확 났다. 얼음 소주, 맥주 자판기부터 그냥 매장 분위기가 그랬다. 평소 탕이랑 소주 먹는건 썩 좋아하지 않아서 술이 당기지도 않았다. 일단 닭볶음탕 시키고 기대하며 기다렸는데 국물 색이 엄~청 빨갛다. 그렇다고 매운건 아닌데 뭔가 자극적이다. 먹을 수록 더 자극적으로 변할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다. 그래서 처음엔 꽤 괜찮다가 먹으면 먹을수록 채소도 없고 사리도 뭔가 아쉽다. 채소들이 많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큰듯하다. 또, 간이 약간 달아서 더 물리는 감도 있다. 또, 반찬들도 술안주 느낌이라 약간 짜고 자극적인 맛이었으며, 사장님이 백김치를 안주셨다는 사실을 계산하러 나가며 다른 테이블을 보고서야 깨달았다. 결국, 술쟁이들은 와서 소주 한잔 하기에 딱 좋을지는 몰라도 첫끼로 밥이랑 먹기에는 쉽지 않다. 먹으면 먹을수록 먹기힘든 맛이었다.
선비네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20길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