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정순 할매쭈꾸미-쭈꾸미/볶음밥 7.5/10 반주하기 좋은 집, 학교에서 꽤 걸어갈 거리라서 요 제기동 근방 밥집을 찾아왔다. 왜 경동시장 근처까지는 올 생각을 못했는지 먹을텐데를 보며 반성하게 됐다. 덕분에 앞으로 복학하게 되면 러닝해서 밑에 성북천인지를 지나 제기동까지 와서 반주하고 다시 러닝해서 돌아갈듯 하다! 처음엔 유명세와 달리 넓은 홀에 사람이 거의 없길래 당황스러웠다. 그럼에도, 기계인듯 순식간에 쭈꾸미 3인분이 세팅됐고 신경이 아직 죽지않은 두톰한 쭈꾸미들이 꿈틀거렸다. 처음엔 몇번 볶아주시는듯 하더니 결국 안볶아주셔서 양념이 다 눌러붙고 말았다. 그제서야, 이모님이 오셔서 "먹는법을 알려주면 어느 테이블은 알아서 한다는 신경섞인 말로 받아친다는 이후로 이제 간섭 안하기로 하셨단다." 그래서 먹는 법을 알고 싶으시다면, 직접 물어보시길ㅎㅎㅋ.. 슬픈 사연이 있었다. 사실 먹는법이랄 것도 없지만, 얘기하면 이모님이 도와주신다니 꼭 참고하시면 될듯하다. 무튼 중독적인 양념과 두톰한 쭈꾸미가 소주 한병을 불렀고 덕분에 만족스러운 반주 한상을 즐길 수 있었다. 근데 매운걸 못먹는 편은 아니지만 먹고나니 속이 완전 배려서 다음날 오후까지도 화장실을 들락거렸다.. 중독적인 맛이라 추천하지만 혹시나 속이 안좋을 수 있으니 조심해서 드시길
나정순 할매 쭈꾸미
서울 동대문구 약령시로 6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