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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코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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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천황식당-비빔밥(10,000), 불고기(20,000) 5.5/10 진주비빔밥이 유명한 줄은 몰랐다. 심지어, 그 비빔밥이 육회비빔밥일 줄도 전혀 예상 못했다. 내가 생각하는 비빔밥은 아삭한 채소들과 참기름, 계란같은 약간의 단백질이 조화롭게 들어가야 이상적인데 진주비빔밥은 내가 느끼기에 뻑뻑한 채소들과 육회의 조화라 먹을만 하긴 했는데 썩 맛있지는 않았다. 또, 불과 몇 일 전에 상당한 육회비빔밥을 먹고와서 더욱 비교 되는듯 했다. 다음은 불고기, 마치 언양불고기 같았다. 간은 언양 불고기보다 있는 편이고 숯불에 구워내지 않아 가격도 저렴한 편이었다. 약간 달긴 한데 호불호가 썩 갈리지는 않을 맛이다. 또, 함께 선지국이 나오는데, 선지를 적당히 삶은 것이 아니라 푹 삶아 완전 순대 간 같은 식감이었다. 그래서인지 그 비린 맛이 덜 나서 먹을 만 했는데, 국의 간이 좀 짰다. 진주의 상징성을 느낄 수 있는 옛된 인테리어의 식당이라 기대했으나 육회비빔밥, 불고기모두 울산의 언양이나 근처 봉계 한우 마을이 더 입에 맞는듯 해서 아쉬웠다.

천황식당

경남 진주시 촉석로207번길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