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식당 - 제육(16.0), 김치찌개(9.0) 경동시장 한식계의 에르메스, 광주식당 소문만 무성한 식당인지, 정말 맛있는 밥집인지 전부터 궁금했었다. 청국장은 일단 겁나서 난이도가 젤 낮은 김치찌개와 제육볶음을 먼저 시켰는데, 고등어가 함께 나왔다ㅎㅎ! 일단 밑반찬들도 모두 훌륭하다. 제육볶음이 무슨 만육천원씩..? 했는데, 확실히 고기 부위와 질도 다른 것 같고 제육에서 처음 느끼는 간이었다. 정말 인생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제육볶음이다. 덕분에 다음엔 청국장과 오징어 볶음도 시도해 볼듯 하다. 오히려 김치찌개가 약간 플레인한 그런 스타일이었다. 김치찜처럼 푹삶은 느낌보단 김칫국물에 가까운 그런 느낌. 그래도 맛있었다. 여기서 알바하시는 이모님들은 좀 사나우셨지만 사장님이 정말 젠틀하신 것 같았다. 아 또, 마지막에 누룽지도 주시는데, 완벽한 한식 오마카세 느낌이었다. 디저트가 따로 필요 없고 겨울에 왔으면 더 맛있게 먹었을 것 같다. 가격은 주변 시장에 비해 상당하지만, 어쩌다보니 다음에도 올 것 같은 그런 밥집이다.
광주식당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로2길 5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