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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천 - 화이트돈가스(16.0), 브라운세트(15.0) 늦은 점심, 재료소진 직전에 망플때부터 높은 평점이었던 북천, 작년 큰 기대를 안고 방문했던 것과 달리 실망해서 다시 안 올 줄 알았지만, 근처에 마땅한 맛집도 없을 뿐더러 일행이 워낙 좋아하기에 또 방문하게 되었다. 군인시절 용산과 춘천을 오가며, 요근방에서 나름 밥을 꾸준히 먹었어서 뭔가 새로 가고 싶은 식당은 안보였기에, 서울케밥에서 포장해 용산역 계단에서 간단히 늦은 점심을 떼우려 생각했었다. 그런 것과 달리 평일 1시좀 넘었는데 재료소진이라니.. 전화로 미리 주문이 가능하니 전화하고 픽업가시는 걸 꼭 기억하셨으면 한다. ㅜㅜ 그래서 르프리크를 갈지 북천, 오제제를 갈지 고민하다가 일행의 픽으로 북천에 다녀왔다. 맛은 여전했고 구성도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울산에있는 복산돈까스가 훨씬 맛있어서 이런 경양식 돈까스에 큰 흥미가 없지만, 이런스타일을 서울에서 찾아보는게 힘든 건 사실인 것 같다. 두툼한 고기와 가득 부어져있는 소스들, 보기만해도 든든한데, 천원에 우동추가까지. 직장인들의 일탈로 괜찮은 식당인 것 같다. 저번엔 화이트가 느끼해서 못먹을 지경이었는데, 입맛이 변했는지 방법을 터득한건지 할라피뇨와 함께 먹으니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브라운은 여전히 맛있다. 확실히 소스들은 직접만드시는 것 같은게 어디서도 이런 맛을 못봤는데다 약간의 정성이 느껴져서 좋다. 한번쯤은 방문해볼 만한 집!

북천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10길 1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