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선 - 탕수육(20.0), 삼선간짜장(11.0), 차돌짬뽕(11.0)(곱빼기추가 2.0) 울산에는 짜장면 먹을 곳이 없다. 우리 어머니께서 맨날 하시는 말씀이다. "맛있는 짜장면 좀 먹어보고 싶다." 예전 현대예술회관 중식당 이후로는 괜찮은 곳이 없다며, 서울 짜장면은 얼마나 맛있는지 종종 물어보시곤 하셨다. 그런 엄마를 위해 이번에 울산에서 중국집 몇 곳을 다녔는데, 그중 이곳이 최고였고 울산에서의 베스트 중국집이었다! 팔선 출신 셰프이신만큼, 모난 곳 없게 고급스러운 맛이었다. 먼저, 탕수육은 약간 달고 묽은게 특징이었는데, 완전히 코팅된 느낌보다 약간 옛날 고급 중식집 st이었다. 색감도 보라색 양배추로 이뻤고 익힘정도도 좋았다. 확실히 간짜장의 양파도 그렇고 채소 익힘정도가 다르긴 했다. 한입 뺐어 먹어본 짬뽕도 훌륭했는데, 완전 맵고 자극적인 맛은 아니지만 적당히 매운 맛도 있으면서 기름지진 않지만 차돌짬뽕의 풍미가 있는, 고급스러운 맛이었다. 유니짜장이 2인분부터 된다고 하셔서 이번엔 삼선간짜장을 먹었는데, 해물 재료 퀄리티는 약간 뻑뻑한 감이 있었지만 그걸 상쇄할만큼 간짜장 자체의 맛이 좋아서 유니짜장이 정말 기대된다. 무엇보다 면이 약간 첨가물이 안들어간 그런 허연색이었는데, 부들부들 맛있어서 좋았고 표현하기 힘든 그런 뭔가가 더 있었다. 남자 사장님 혼자서 요리하셔서 시간은 다소 걸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무튼 전반적으로 다 만족스러웠다. 재방문의사O, 울산사람이면 멀리서 찾아올 맛!
팔선
울산 남구 왕생로 88-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