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있는 와인바였군요. (..) 뽈레의 지난 게시물들을 훑어봤는데 초-중기는 지금이랑 스타일이 좀 다르고 사장님도 이것저것 많이 시도하셨구나 싶네요. 지금은 일식 터치가 좀 들어간 요것저것 느낌?! (?) 사실 이 곳은 2차로 어쩌다가 들렀는데, 이날 1차가 너무 망해서 입맛이 뚝 떨어진 상태였거든요. 별 생각 없이 주문한 나폴리탄이 너~무 맛있는 겁니다.. 일반 나폴리탄과는 다른 맵싹한 힠컵만의 스타일?! 그 위에 중화용으로 올려진 듯한 몽글 계란이불 ?! 그리고 육즙이 흐르는 소시지?! 저는 같은 음식 또 먹기를 좀 물려하는 편인데도 그다음날 또 생각이 나서 다시 방문, 같은 음식을 또 시켰어요 (...) 꽤 매콤해서 “이건 떡볶이를 해도 맛있고 낙지를 볶아도 맛있는 소스야...” 이러면서 먹었는데, 나중에 저희 후기를 들은 분께서 영업당해 방문하셨는데 “밥 볶아먹고 싶다” 라고 ㅋㅋ 어떤 느낌인지 상상이 가시죠 ㅋㅋ 문어 파스타도 먹고........ 요것도 별미입니다 잘 숙성한 문어가 그냥 녹아 없어짐 .. 문어 파스타 위에 올라간건 치즈가 아니라 서양와사비(?)입니다.. 맵지 않고 잘 어울려요.. 이날도 뭐 많이 먹지 않는 성인 둘이 가서 탄수 위주 메뉴 세 개를 시키고 바닥까지 긁어먹었답니다. 양이 결코 적지는 않았는데도요... 와인리스트도 다양하고 추천도 좋아요.
힠컵
서울 마포구 동교로38안길 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