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방이동에 있는 평양냉면집. 원래부터 알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고 최근에는 미슐랭 등재가 되었다고 한다. 주말 점심에 갔는데 웨이팅이 있을만큼 북적거렸다. - 만두, 온면, 평양냉면, 수육을 시켰다. 냉면은 평양냉면치고는 맛이 진했다. 온면은 맑은 고깃국에 국수말아먹는 느낌인데 냉면과 온면 둘 중에 하나 고르라고 하면 냉면 고르겠다. 만두는 속이 하얀 두부로 가득 차있어서 촉촉한 느낌이 많았다. 수육은 개인적으로 푹 삶은 걸 좋아하는데 살짝 핏기도는 덜 익힌 고기에다가 씹을 때 돼지 냄새가 확 들어온 적이 있어서 불호. 가자미식해를 못 시켰는데 그것과 같이 먹었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었다. 냉면 13000원인데 평냉치고는 저렴한 편. - 맛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뭔가 치고 들어오는 것이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정확히는 굳이 여기까지 와서 이걸 먹어야 할 이유가 없는 것. 근처 살면 와서 먹어볼만 한 거 같은데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맛은 없었다. 아직 먹어보지 못한 가자미식해에 대한 궁금증만 아니라면 재방문할지는 모르겠다. 전반적으로 느끼하고 기름지다. 나랑 미슐랭입맛이랑은 정반대인듯. 다른 미슐랭 등재집들도 비슷한 느낌이었어서. 맛이 없는 집은 아닌데 흠... 그정돈가? 의 생각은 분명 있다.
옥돌 현옥
서울 송파구 오금로36길 26-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