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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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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속초에서는 역시 명태회냉면! 함남 단천면에서 시작하여 삼대째 가업을 잇는다는 냉면집이다. 회냉면이 메인이다. 2년만의 재방문. 속초에서는 명태회를 얹어 내는 집이 많다. 면은 물론 찰기없는 메밀면이 아니라 전분이 많아 씹는 식감이 좋은 면을 직접 뽑아 쓴다. 다른 집보다 면을 가늘게 뽑아내어 양념이나 육수가 잘 배일 수 있게 하였다. 물냉면에도 같은 면을 써서 육수에 말아내는데 얼음양이 상당히 많다. 빙수처럼 얼음을 갈아 잘 녹아들도록 하였다. 육수는 다소 간간하고 얼음이 녹으며 간을 낮춰준다. 충분히 면을 육수에 담가두었다가 풀어 고명과 함께 먹는다. 정말 차다. 백김치와 무우채를 찬으로 따로 내어 면과 함께 먹는다. 우선 면을 잘 끊고 오래 씹어야 면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정말 질기다. 반쯤 먹고 식초와 겨자를 넣어 다른 맛을 즐긴다. 냉멘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다소 힘든 어금니의 수고. 저작시간이 마냥 길게 느껴진다. 질긴데 차기 까지 하니 검은 고무밴드 씹는 느낌은 어쩔 수 없다. 역시 이 면에는 명태회를 얹어 양념에 쓱쓱 비벼 먹는게 어울리고 맛있다. 양념은 과하지 않다. 함께 나오는 육수는 나중에 부어 먹으라지만 그럴새 없이 비빔 상태로 술술 목으로 넘어간다. 명태회는 명태살을 잘 삭혀 양념한 명태식해인데 편의상 그리 부르는 것 같다. 명태회는 오징어순대든 아바이순대든 다 짝을 이룬다. 속초는 역시 막국수이거나 명태회냉면이다!

단천면옥

강원 속초시 철새길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