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의 20년 넘은 맛집 오래전부터 지금 자리에 생긴 식당. 사러가쇼핑센터 인근은 연희동 상권이 시작되는 곳이었다. 화교들이 운영하는 식당들이 즐비한 이곳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곳. 걸리부. 난자완스는 소자를 시켰는데 햄버커 패티만한 미트볼이 6개나 들어있다. 부드럽게 풀리는 돼지고기의 육질과 적절한 간과 양념. 첫 접시부터 인상이 좋았다. 22,000원. 가격도 좋고. 희고 바삭한 탕수육에 맑은 소스. 파인애플이 꽤 들었다. 바삭하되 딱딱하지 않고, 쫄깃하되 눅눅하지 않아야 하는 쉽고도 어려운 아이템. 찍먹은 고기튀김이지 탕수육이 아니다. 볶먹이 진짜인데 부먹은 아쉽다. 따끈한 탕수육이 푸짐하다. 소자. 15,000. 짬뽕은 기본을 삼선보다 더 좋아하는 고로 언제나 선택은 여일하다. 불맛은 없으나 자극적이지 않은 담담한 짬뽕. 맛있다. 동료가 시킨 간짜장은 맛볼 기회가 없었으나 아삭한 양파 씹은 소리가 맛났다. 되직한 먹음직스러운 간짜장은 다음 기회로. 짬뽕과 간짜장 모두 6,000원. 감동이다. 다음엔 꼭 간짜장과 물만두 차례다. 막 입학을 한 유치원생들이 엄마의 손을 잡고 줄줄이 식당으로 들어왔다.
걸리부
서울 서대문구 연희맛로 31 도원빌딩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