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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울의 미슐랭 이탈리안 오만지아 사철 다 제철 해물이 있지만 해물요리는 겨울이 특히 좋다. 이태리요리도 겨울에는 굴요리를 맛 볼 수 있어 즐겁다. 커다란 통영산 생굴. 올리브유 듬뿍 뿌리고 루꼴라를 얹었다. 숯불에 구워 익힌 굴도 기막히다. 익힌 굴의 고소하고 부드러운 식감. 그리고 크뤼그 샴페인 한 모금이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다. 겨울이면 전채는 mare misti. 해물 대 잔치. 특히 이날은 청어 카르파쵸가 올랐다. 그라브락스는 새콤하게, 백고동과 딱새우는 잘 익혀 냈고 울진산 문어가 중심에 자리 잡는다. 치즈얹어 구운 홍가리비도 감칠맛 난다. 푸짐한 해물 안주만으로도 와인 두 병은 거뜬하다. 이베리코 등심. 갈빗대가 붙어 있다. 부드럽게 익힌 돼지등심은 쇠고기보다 오히려 낫다. 갈빗대에 붙은 골막을 잘 벗겨 먹는게 별미다. 유명한 가지 얹은 멜란자네 피자. 도우가 얇으면서도 고소하다. 나폴리 것처럼 쫀득하지는 않지만 맛있다. 보타르가와 트러플 딸리아텔레는 적절히 간간하고 맛있다. 와인과 함께. 보타르가는 숭어 어란을 깨서 골고루 잘 비비는게 중요하다. 검은 트러플 수북이 얹어 향이 진동한다. 트러플도 겨울것이 좋다. 딸리아텔레 면이 약간 푸석한게 흠이다. 건면이라 그런가 해서 생면 한 그릇을 추가했더니 세가지 버섯 넣고 리코타 올린 생면도 약간 푸석하다. 다음에 올 기회가 있다면 기억했다가 비교해 볼 일이다. 전반적으로 음식이 간도 맞고 맛있다. 식당이 넓지 않은데 너무 촘촘히 앉은게 흠이다. 일찍 예약해 룸을 얻는게 추천인데 룸을 쓰면 미니멈 차지가 있는 게 부담. 코키지 3만원. 이래저래 유명하고 인기있는 식당은 감수해야 할게 많다.

오만지아

서울 용산구 유엔빌리지길 14

뽈레

안녕하세요, 최은창님! 뽈레 팀입니다👀 올려주신 사진이 너무 예쁘고 맛있어 보여서, 뽈레 팀에서 운영하는 인스타그램(@misik_photo) 계정에서 소개할 수 있을까요? 동의해주시면 뽈레 맛집을 소개하는 '월간미식'에 뽈레ID가 표기된 사진이 들어가게 됩니다. 인스타 ID를 알려주시면 피드에 올라갈 때 태그 해드릴게요!☺️

최은창

@Polle 동의합니다. eunchangmd 입니다.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