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s another impromptu of spring. 같은 횟감도 숙성에 따라, 써는 방법에 따라, 곁들이는 양념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낸다. 줄가자미를 투명하게 보일 정도로 얇게 저며, 마치 폭이 넓은 국수 더미를 만들어 낸다. 부드럽고 쫄깃한 상반된 식감을 동시에 느끼게 해 준다. 이시가리를 두껍게 썰 때와, 세로로 길게 썰었을 때와는 전혀 다른 생선 같다. 제주산 닭새우. 카나다산 바닷가재만큼 크다. 독도 근해에서 잡히는 닭벼슬 같이 생긴 닭새우와는 전혀 다른 종. 갑각류 회의 정점. 바닷가재 회보다 더 달고 부드럽다. 사시미로 맛보는 것도 좋지만 샤리와 함께 스시로 먹는 맛이 heaven. 이 날의 연주도 거침이나 막힘이 없는 봄날의 ‘바다’ 즉흥곡이었다. La Mer. 틀에 박히거나, 형식에 구애 받지 않은 자유로운 봄철의 환상곡. 입안에서 ‘백년의 고독’과 어우러져 감동적인 춤을 추다. 차완무시 줄가자미 민어뱃살 잿방어 가맛살 한치와 피조개, 보리된장소스 장어오이말이 잿방어아부리와 성게소 라임에 넣은 정어리 대게살무침과 금태구이, 캐비어 제주산 닭새우 사시미 스이모노. 닭고기와 황금팽이버섯. 닭뼈육수 새조개 대게살무침 데마키 표고하사미아게 갓절임으로 싼 연어알스시 찐전복 시소로 무친 왕우럭조개 오도로 세겹쥔 붉바리 스시 닭새우 스시 벤자리돔 스시 대합 스시 보리멸 튀김 새조개 히모 스시 피조개 군함말이 우나기동과 민어매운탕 마카다미아 아이스크림과 냉녹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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