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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창
추천해요
2년

크고 맛난 학센 분당 수내동 산 밑에 메쯔거라이로 이름 난 블루메쯔. 학센을 비롯한 다양한 독일식 가공육 요리를 낸다. 독일식 족발요리인 학센이 대표 메뉴. 우리 나라에서 먹을 수 있는 학센 중 가장 크고 맛난 집 중 하나. 족발은 국산이 아니라 독일 혹은 스페인산을 쓴다. 이유는 두 가지. 쉐프들이 원하는 족발 크기가 될 때까지 국산 돼지는 키우지 않아 국산 족발은 작고. 크기가 어느 정도가 되더라도 국산은 사서 발목아래는 잘라 버려야 하므로 낭비가 된다고. 학센은 적어도 서너명이 가서 하나를 시키는 게 적당하다. 크러스트 같은 돼지껍질에 촉촉하게 기름이 빠진 속살. 사우어크라우트와 함께 하면 와인이든 맥주든 잘 어우러진다. 쉐프가 학센을 통째로 가져와 식탁에서 잘라주는 걸 보고 배우는 재미도 쏠쏠하다. 소시지플래터에 든 슈투트가르트, 브랏브어스트, 뉘른베르크, 초리조 들도 다른 샤퀴테리집에 비해 양도 좋고 맛도 있다. 소시지 각각을 선택할 수도 있고 추천을 받아 구성할 수도 있어 자유롭다. 다양한 야채 위에 샤퀴테리를 올린 콥샐러드, 고기가 듬뿍 든 고기 파이. 바이스부어스트가 넉넉히 들고 맛있는 콩이 들어간 스튜도 가을과 겨울철의 스타터로 참 맛있다. 빵을 곁들이면 든든한 식사도 된다. 가격도 좋고. 코키지도 저렴하니까 와인 가져오지 않으면 손해다. 분당에 일부러 갈 이유가 족발과 냉면 식당 윤밀원 말고도 또 한 집이 생겼다.

블루메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발이봉남로25번길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