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키지 후리 쓰촨 중식당 영동시장의 밤은 어둑어둑하다. 그 분위기를 그대로 식당에 옮겨 놓았다. 차분하고 어두운 실내. 새로 지은 듯한 주상복합의 일층. 외관도 내부도 깔끔하다. 시장 골목이 주는 푸근함. 사천식 중식을 낸다. 중식에도 흔한 오마카세 주문. 사실 코스 요리. 오마카세만 코키지 후리를 해 준다. 해삼, 전복, 새우, 해파리 냉채. 게살송이스프. 송이향은 맡을 수 없다. 엔다이브에 올려 쌈으로 먹는 궁보기정. 전복찜과 간장소스 사천식 어향가지 안심 튀김과 어향소스 구름크림 중새우. 짜장면 혹은 짬뽕. 추가 주문한 탕수육. 바삭하고 맛난 고기튀김. 찍먹. 후식. 쓰촨식 요리를 표방하지만 매운 맛은 절제한 조리. 오히려 너무 담백해 특색이 없이 적응한 사천요리. 가격 좋은 코스와 코키지 후리. 모임에 적절해 보인다. 워크인으로 오면 자리가 없는 것으로 보아 예약이 필요한 사천식 식당이다.
주방 류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24길 2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