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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창
추천해요
1년

막국수 작품을 만나다. 부지깽이 나물 막국수. 오직 이 집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들나물 막국수. 나물은 부지깽이 나물. 울릉도에서 채취해 잘 말려 가져와 조선 간장으로 볶아서 막국수 위에 수북이 덮어 낸다. 이미 막국수는 주방에서 들기름 적정량 넣고, 바로 먹을 수 있게 잘 비벼 나온다. 국수 한 젓가락 먹고 부지깽이 나물 한 젓가락 먹기를 권한다. 따로 주는 육수는 국수에 붓지 말고 가끔 마시면서 막국수를 먹기를 권했다. 시키는대로 먹는다. 참 맛있다. 부지깽이 나물이 부드럽고 향기롭다. 입에 걸리적거리는 줄기 없이 구수한 나물. 첫 입에 매료된다. 막국수는 메밀 51, 밀가루 49 비율로 반죽해 부드럽게 툭툭 끊긴다. 전분은 전혀 넣지 않으므로 탄력은 거의 없다. 부지깽이 나물과 잘 어울리는 막국수의 식감. 향기로운 들기름. 함께 뿌려져 있는 고소한 김가루도 한 몫 거든다. 이런 참신하고 맛난 막국수가 있구나. 다음에 오더라도 물, 비빔, 장막국수 궁금하지만 부지깽이 막국수를 또 시킬 듯하다. 나물과 국수의 양이 넉넉하다. 같은 가격으로 양 많게를 주문할 수도 있으나 과유불급이다. 수육 반 접시. 양도 많아 셋이 넉넉하다. 더구나 메밀전병 찬으로 주니 따끈할 때 쭉쭉 찢어 나눈다. 김치, 보쌈속, 찬들도 모두 맛있게 조화롭다. 나올 때 식혜 한 컵 잊지 않는다. 용암리막국수 언젠가는 고기리막국수만큼 뜰 것 같다. 더 알려지기 전에 자주 가야겠다 다짐한다.

용암리 막국수

경기 양주시 은현면 평화로1889번길 46-1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