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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창
추천해요
1년

힐튼 구상노사카바 쉐프들의 새 둥지 이전에 홀리데이인 이요이요 자리에 새로 연 스시야. 밀레니엄힐튼에 있던 구상노사카바(겐지)에 있던 손진수, 이미라 쉐프가 새로이 열었다. 구쉐프는 아직 새 업장이 감감 무소식. 입맛이야 어디 가겠는가. 음식이 먹을거리였으나 즐길거리가 되고, 이젠 볼거리 나아가 자랑거리가 된 요즈음에도 음식은 늘 추억거리니까. 그리워 먼 길 마다 않고 갔다. 내는 음식이 궁금하기도 하고. 최인영매니저까지 같이 세트로 옮겨 그냥 힐튼에 앉아 있는 듯 했다. 이타마에 뒤로 보이던 멋진 봄 숲 풍경이 없는 것만 제외하고. 맥주 시키니 단새우 대가리껍질 튀긴 찐 새우깡 낸다. 차완무시, 돌도다리가 츠마미 첫 점. 광어지느러미살무친 엔가와시소아이, 문어두부무친 타코아이. 아에모노들이 산뜻하다. 오도로, 주도로. 스페인산 8일 숙성. 잿방어북해도우니. 여러 버섯 채소로 만든 오히타시, 야키비타시. 전복찜과 내장소스 그리고 샤리. 스이모노. 마다이가 스시 첫 점. 구쉐프의 초구와 꼭 닮았다. 시마아지, 오도로, 단새우, 니싱, 아마다이 옥돔, 아까미육회, 시메고하다, 아카미소, 금태우니마끼, 옥돔샤쿠샤쿠, 아오리이카, 네기도로, 안키모폰즈젤리, 게소튀김, 아나고간표, 니싱우동. 이후에도 가라스미, 시메사바무침, 시소우메규리 등의 맛난 안주들이 줄을 이었다. 30장으로 제한 되어 모든 사진을 올리지 못함이 아쉽다. 이전 구쉐프 손맛 그대로다. 이젠 손쉐프다. 음식도 사람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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