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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창
추천해요
1년

취하면서 동시에 해장도 하는 식당. 아저씨들이 바글바글해 무더운 집.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엊저녁도,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에 습하고 더웠다. 지난 방문에 이어 다시 부산사시미 주문. 지난번과 거의 패턴은 동일하지만 구성 재료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그날의 시장에 따라 바뀌는 듯. 해물을 주로하여 생 해물인 회, 조리한 해물, 삭힌 해물인 젓갈이 다양하게 술안주로 나오고 중간에 재첩국이 딱 버티고 있는 구성. 취함과 동시에 해장을 하는 곳. 이날은 민어, 광어, 우럭, 전어, 밀치, 전복, 멍게가 회로 올랐고, 고등어와 문어, 도미대가리가 조림으로, 게우, 무친 멍게젓, 무말랭이와 오징어젓갈, 광어, 전어가 초밥으로, 꼬막이 무침으로, 멸치, 밴댕이, 갈치속젓 등이 젓갈로 나왔다. 뜨거운 흰밥을 시켜 젓갈을 툭 얹어 먹으면 그야말로 밥도둑이다. 그리고 술도둑. 멸치젓이 인기. 리필이 된다. 사케, 백포도주, 전통주 소주 그러고도 술이 모자라 빨간뚜껑과물회국수로 요기겸 임가심. 할매재첩국집은 과음이 위험한 식당이다.

할매 재첩국

서울 강남구 삼성로 308 성원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