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최은창

추천해요

5개월

양양의 인기 식당 겉으로 봐선 다 쓰러져 가는 듯한 시골집에 컨테이너도 같다 놓은 허름하기도 하고 정겹기도 한 시골식당. 등심 한가지로 이름이 났다. 메뉴도 등심 딱 한가지. 강릉에서 가져온다는 쇠고기를 돌판에 구워 먹는다. 돌판에 두르는 기름조차도 없다. 고기는 선홍색이라기 보다는 적갈색에 가깝고 두께는 중간에서 얇은 쪽이고 마블링도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담음새나 등심 썬 모양도 투박하기 그지없다. 근데 등심이 맛있다. 한 점 구워 입에 넣어보면 표정들이 변한다. 음 와 맛있네. 궁금하다. 왜 맛있는거지? 보기와는 완전히 다르다. 이제껏 먹어 온 등심과 전혀 다른 맛인데 고기에서 감칠맛이 난다. 강릉한우가 유명한가? 금시초문인데? 강릉한우 듣지도 못했는데? 게다가 등심 200그람 일인분이 33,이다. 넉넉히 고기를 먹을 수 있다. 식사는 강원도 특유의 검은된장, 콩나물과 두부가 올려져 나온다. 짜지않고 구수한 된장찌개. 찰떡궁합. 생등심이라도 이런 감칠 맛이 나는 건 처음이다. 표고버섯가루를 쳤을까? 다시마로 가미를 했을까? 궁금해서 참을 수 없다. 또 가야겠네. 예약이 필수고 철퍼덕 앉아야 하는게 흠이다.

산촌 생등심

강원 양양군 강현면 안골로 58

테이스티

아 테이블석이 없군요ㅠ

최은창

@nina 완전 시골집 그대로요. ㅎ

권오찬

낙산사 가셨다가 들리신건지.. 강원도 한우집은 고기 구워먹은 돌판에 바로 끓여먹는 강원도 된장이 참 인상깊더군요. 된장찌개에 콩나물은 아무래도 술을 파는 곳이다보니 안주로 떠먹을거리 차원에서 넣어준 것 같습니다.

최은창

@moya95 양양에 가끔 친구들과 운동하러 갔다가 주변 식당을 찾는 중, 지난 여름엔 하도 대기가 많아 맛보지 못했던 등심집입니다. 오찬님 말씀처럼 고기 구웠던 돌판에 그대로 붓는 간장 빼지 않은 된장이 맛났습니다. 근데 강릉 한우의 등심이 감찰맛 나면서 맛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