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사케 잘 갖춘 미슐랭 닭꼬치집 식사코스도 있고 안주코스도 있는데 각 35,와 22, 안주코스는 9시 이후에만. 닭꼬치의 굽기와 훈연이 좋다. 양도 좋고 가격도 적절하여 매력있다. 식사코스로 꼬치 서너개 주고 추가 주문을 은근히 요구하는 이 동네 다른 야키도리집들의 불편한 꼼수가 없어 좋다. 가슴살타다키와 단감가슴살 샐러드로 시작. 짚불 훈연한 가슴살이 초구. 와라야키의 참맛. 스모키한 싱글볼트에서 나는 향이 토종닭에서 난다. 네기마 등도 좋지만 미야자키에서나 맛 볼 수 있는 난반즈케에 손색이 없다. 닭날개, 허벅지, 염통 사이사이에 블루베리콤포트 얹은 닭간빠떼, 가래떡구이, 국수 등이 들었다. 닭의 여러 다른 부위를 못 보고 가면 아쉬워 연골, 츠쿠네와 수란, 껍질을 맛보다. 자색고구마로 만드는 적토마가 달리게 만든다. 값비싼 스시야나 어정쩡한 이자카야 보다 훨씬 낫다. 적절하게 먹고 마실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야키토리 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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