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담은 회석요리 제철 식재료를 가지고, 여러 가지 요리방법과 어울리는 재료의 조합을 찾아내 조미를 달리하는 요리는 그야말로 무궁무진한 창작의 일이다. 비싸고 귀한 재료를 써서 만드는 요리도 맛있겠지만 흔히 접할 수 있는 재료로, 창의적인 조합으로 새로운 맛과 멋을 내는 음식이야말로 식객들이 원하는 음식이다. 방어와 연어를 깍둑 썰어 트러플세비체소스로 비벼 치즈를 얹고 엔다이브에 올린 첫 한 입거리는 아삭하고 신선하다. 군밤으로 만든 스프에 가리바관자와 노루궁뎅이버섯을 넣은 두번째 요리가 가을을 온전히 담았다. 젠사이가 흥미로운데 방울토마토절임, 크림치즈두부, 안키모와 단감샤인머스켓 미소요거트로 비볐고, 교쿠와 차완무시를 더했다. 흔한 재료로 흔치 않은 맛을 냈다. 오즈쿠리. 삼치. 방어가맛살. 참치, 단새우, 우나 송이가 든 오완. 대하튀김, 도미대가리조림, 굴둘솥밥 마지막으로 청귤아이스크림. 담담한 구성. 다달이 메뉴가 바뀐다고 한다. 기본 98,/인. 팀당 1병 콜프 연말까지. 프라이빗 다찌인 룸도 있고, 우드슬랩이 크고 멋진 방도 있다. 연말 모임 장소로 고려해 볼 만하다.
우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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