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글 vs 포슬 민물장어 잘 굽기 어렵다. 덜 구워도 더 구워도 맛없다. 껍질을 덜 구우면 껍질이 질기고, 살을 덜 구우면 살이 서걱거린다. 껍질을 오래 구우면 타거나 부서지고, 살을 오래 구우면 바삭해 지거나 딱딱해 진다. 적당히 굽기 어렵다. 오랜 수련이 필요하다. 살이 포슬하면서 껍질이 알맞게 익어 칼로 자를 때 단 칼에 잘 잘려야 한다. 그래서 장어굽기에 꼬치 꿰는데 3년, 굽는데 3년 걸린다고 한다. 양념이 잘 배는 건 둘째 문제다. 덜 구우면 양념도 잘 배지 않는다. 구운 장어살이 너무 탱글하고 탱탱하다. 업력에 비해 굽기실력이 아쉬워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우미관
경기 구리시 아차산로 29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