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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터치 와인바 표방하기는 Asian seafood restaurant 이나 육류 메뉴도 꽤 있는, 태국 터치가 든 와인바로 보인다. 세비체와 모닝글로리 볶음을 제외한 거의 모든 메뉴를 맛봄. 한 번에 받은 주문이 많은데 적지 않아도 되냐 하니 괜찮다고. 정말 받아 적지도 않고 확인하지도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주문하지도 않은 모닝글로리조개볶음이 첫 요리로 나왔다. 신뢰가 확 금이 간다. 왜 안 적을까? 물론 반려. 미안한지 난을 언더하우스로 내 왔다. 그래서 첫 접시가 쯔란 난이 되었다. 자연스런 맛보다는 향신료를 많이 가미한 난. 최근 식당마다 유행하는 당면을 깐 가리비찜. 피스 당 값을 받아 인원이 많을수록 비싸지는 메뉴. 큰 파티가 가는 경우 생략해도 좋겠다. 만두나 춘권은 하나씩만 맛 봐도 좋고. 홍합스튜는 홍합을 넣은 똠얌. 스틱브레드를 국물에 찍어 먹으라 낸다. 양정강이 요리, 이태리의 오소부코 같은 부드러운 정강이 고기는 맛있다. 와규마파두부는 마라가 그리 세진 않고 민스한 쇠고기가 두부와 잘 어우러진다. 밥을 시켜 비벼 먹지 않을 수 없다. 바지락과 전복 볶음. 블랙빈소스로 볶아 낸다. 우럭찜. 크기가 좀 작은 데 한 입씩 먹을만은 하다. 우럭찜이 작은 만큼 가격도 좋다. 웬만한 중식당에서 10만원이 훨씬 넘으니. 블랙페퍼소스를 얹어내는 비프. 시간이 걸리고 양이 작다. 딱 세 조각. 한 조각이 거의 이만원인 셈. 이 메뉴는 다른 메뉴들과 가격이 맞지 않는다. 마파두부와 비프외의 거의 모든 요리에 고수가 얹혀 나오는데 조금 더 신선하게 향이 나면 좋겠다. 한 테이블에서 오더가 많은 경우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매니저와 주방에서 알아서 요리를 내는 순서를 권면하는 수준까지는 가지 못했고, 요리가 나오는 간격이 지나치게 긴 경우도 있어 아직 개선의 여지가 많아 보였다. 와인가격과 콜키지 가격도 좀 세다. 미디어 노출을 많이 하기보다 주문을 제대로 받는 가장 기본적인 훈련부터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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