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창
3.5
1개월

초벌의 계량화가 필요하다. 지난번 맛보았던 목살의 감동이 다소 희석된 두번째 방문. 쇠고기 안심 같던 목살의 텍스쳐를 찾을 수 없었다. 내 기억으로는 목살의 초벌이 과하게 되어 나와 첫 방문의 붉은 듯한 속살을 볼 수 없었다. 돼지기름을 녹여 목살 위에 뿌려 구워도 이미 미디엄래어의 굽기를 지나 overcooked 된 상태. 다른 식당 목살과 차이점이 없어진다. 초벌의 시간을 계량하거나 좀 줄여야 할 것 같다. 목살은 고수무침에, 토끼삼겹은 들기름국수에 컨디먼츠하는 건 참 좋은 아이디어다. 소의 치맛살과 같은 부위의 돼지치맛살은 갈비의 연골 부분이 붙어있다. 거의 외하복부 삼겹살. 갈치속젓 입힌 목살이나 양념 갈비 모두 독특한 풍미를 자랑한다.

초연

서울 중구 수표로 50 1,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