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창
4.0
1개월

세상에서 가장 얇은 어묵 0.03mm 종잇장처럼 얇아 이름하여 종이 어묵. 얼핏 보기에 라자냐 파스타처럼 생겼다. 군산 동양어묵에서 만든 독특한 어묵. 입속에 넣으면 파스타처럼 감긴다. 얇기 때문에 부드럽기도 하지만 또 단단한 부분도 있다. 어묵의 가장자리. 마르기 전에 국물에 적셔 촉촉하게 먹어야 하는게 요령. 공기와 접촉면이 넓은 편편한 접시에 내므로 금방 식는게 단점이다. 더울때 얼른 맛 보는게 좋다. 추천 어묵은 무우, 규스지, 종이어묵 세가지. 오뎅의 무우야 맛난거 두 말하면 잔소리인데 그 위에 쪽파와 절인 다시마를 얹어 감칠맛을 더한다. 규스지 니코미가 맛있는데 간이 잘 배었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 추천 안주 셋을 한 번에 주문했더니 음식을 빠르게 내 줘서 곤란했다. 먹는 속도를 보며 내 주는 것도 요령과 눈치가 필요하다. 주문도 하나씩 하는게 좋다. 하우스사케는 아키타산을 낸다. 맛본 가마보코 유부어묵은 생선살이 꽉차 탱글탱글하다. 이런 고급어묵을 맛볼 수 있어 좋은데 사케와 좋은 조합이 된다. 서울에서 흔히 맛볼 수 없는 유바. 이것도 종잇장처럼 얇은 두부 시트인데 쫄깃한 치감이 참 독특하다. 예약하고 갔지만 다른 손님들 보면 대부분 신경쓰지 않고 들리는 듯하다. 긴 월화수 휴무가 단점이다. 평일은 마시지 말란 뜻인가보다. ㅎ. 아님 주초는 군산에서 일하시나.

동양

서울 송파구 양재대로72길 17 현대백조아파트 상가1동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