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방문한곳. 염소고기볶음, 신맛해물탕 등 메뉴판이 무척 흥미롭다. 그런데 의외로 쌀국수는 종류가 단촐하다 베트남 식당에서 흔히 기대할 수 있는 메뉴는 없는게 많고 베트남 장어탕 같은 본격적인 요리가 많다. 이쯤되니 기대반 걱정반으로 반세오(9천원)와 돼지갈비정식(7천원) 주문. 반세오가 민트와 함께 서빙된건 너무 감사할 일이지만 이 반세오는 좀 애매하다. 반세오는 반죽이 바삭(crispy)하도록 구워야 하는데 이건 반죽이 완전 늘어진다. 토핑에 새우가 빠진 대신 돼지고기는 넉넉히 들어있는데 이 고기가 좀 질기다. 돼지갈비구이도 양념은 괜찮은데 불맛을 좀 더 살렸으면 했다. 느억쩜소스도 맛이 있으나마나 하다. 주말 오후 여유롭게 베트남 향기에 취해보려다 아쉽고 답답한 마음으로 자리를 떴다.
하오남식당
대전 동구 대전로815번길 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