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상등심(지례흑돈) 32000 구석구석 세심하게 신경쓰신게 느껴져서 연구하듯 먹게된다 전식 콩국의 비린맛이 강하고 토후는 달콤함이있음 밥이랑 장국 먼저 나오는데 밥냄새가 너무 고소하다 곡물 껍질같은 기분좋은 쿰쿰한 느낌의 냄새가 올라옴 돈까스 돈까스는 한입 베어물면 걍 직관적으로 맛있고 희안하게 버터같은 느낌이 나는데 돼지의 특징인건지 이집 튀김의 특징인건지 아직 모르겠다 설명해주실 때 지례흑돈은 지방과 살코기 사이의 막이 특징적이라고 하셨는데 과연 베어물고 뜯었을 때 그 막이 쪼온딕카게 떨어지는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분명히 지방이 많은 돈까스인데도 지방이 과하면 느껴질 역함이나 니글거림 없이 오로지 부드러운 기분으로 지방을 먹을 수 있는게 좋았다 맛있어서 주로 소금에 찍어먹게되었고 간장과 돈까스 소스가 있었으나 그것보다 만족스러웠던건 절임반찬 우엉/ 취나물 절임 너무 맛있고 이거랑만 가지고 밥한그릇 뚝딱가능함 우엉은 흙맛도 나지않고 줄기도 너무 질기지않고 과하지않은 짠맛에 달달한데 깔끔하게 리프레시 해주는데 이게 돈까스를 소스랑 먹는것보다 좋았다 채소하니… 한국에서 양배추 샐러드를 먹으면 특유의 흙냄새? 채소 누린내가 나는데 이집 양배추는 일본 양배추처럼 클린하고 청량함만이 느껴졌다 이거 분명히 신경쓰신거라고 느꼈고 리필 요청드렸을 때 냉장고에서 갓 꺼낸 차가운 양배추를 주셨는데 폭신하게 느껴질정도로 가늘게 채 썬 차가운 양상추가 꼭 이슬같이 청량했다 장국에 든 당근도 버터같이 툭 끊어지는 익힘 정도가 참 좋았고 심지어는 장국에 든 돼지에서도 쿰쿰 튀튀한 육향이 나는데서 기분이 좋았다 드레싱은 안뿌려먹는 쪽인데 샐러드 드레싱에서 시소향이 나서 기분좋았다 특이하게 돈까스 소스 대신 자체적으로 만든 소스(간장)을 메인 소스로 좀 더 내세우시는데 달달한 간장 맛이다 개인적으로 데미그라스 베이스 소스의.. 소위 익숙한 “돈까스 소스”는 돈까스의 베스트 소스가 아니라 그냥 익숙하기 때문에 돈까스를 먹을때 그것을 기대하기 때문에 같이 먹는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이렇게 차림 구성을 하신게 아닐까 혼자 생각한다 유일하게 하나 슬펐던게 내가 음식 먹는 속도가 느린것… 식으면서 지방이 굳어가는게 너무 안타까웠고 첫입의 버터같은맛과 지방의 기분좋은 말캉함이 멀어져가는게 아쉬웠다 하여간 첫입의 임팩트가 굉장했고 그 임팩트는 익히 익숙한 돈까스라는 메뉴를 극한까지 파고든 장인정신/ 디테일에서 왔다고 느꼈다
교카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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