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집은 뭐 경치고 쇼고 뭐고 다 필요없습니다. 일단 고기가 싱싱하고 맛있어야죠. 근데 아주 맛있어요... 아주 잘꾸웠어요. 한쪽면 바삭 다른쪽면 부들 속촉. 경치가 강변에 바짝 붙어 있어서 아주 좋아요... 불쇼가 가까이 있으면 머리털 눈썹 다태워먹을 수준이라 최강으루다가 아주 현란해요... 잔머리안쓰고 장작을 패서 화로에... 인부 둘이서 밖에 추운데 줄창 장작패고 정리하고 있더라구요... 찌개 맛있고 볶음밥도 양 많고... 영유아프렌들리하여 저 아기의자 조차 하나하나 잘닦고 비닐씌워 관리하는데, 비닐벗겨서 다시 닦아서 줍니다... 작은것에 감동... 왜냐하면 많은 식당들에서 애기의자에 먼지쌓인걸 많이 봤거든요... 게다가 친절하고 유머있고 활력넘치지만 눈치빨라서 낄끼빠빠 할줄 아시는 주인아저씨... 무라까미 하루끼의 어느책 서문에서 처럼, 저 아저씨가 누구인지는 오늘 처음봐서 잘 모르겠으나,이식당의 맛과 정성, 보이지 않는 것도 보게 만드는 세심함을 느끼고 나니 이 아저씨가 어떤 사람인지는 누가 제게 얘기안해줘도 알것 같았습니다. 방송나온집이고 서민갑부라해서 좀 방만하게 운영하고 맛도 그저그러려니...는 선입견이었고 아주 훌륭하였어요. 박수. 아. 박수. 아. 브라보.
당구대 통철판 삼겹살
울산 울주군 온산읍 삼평길 453 한마당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