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시간에 갔더니 상당히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 계절 탓인지 따뜻한 옥수수 스프를 먼저 준다. 버크셔k는 없고 제주흑돈이 있다. 나는 그냥 평범한 로스카츠. 짧게 튀기고 난 다음 오븐에 한번 더 익힌다. 부드럽게 하려고 그러나..? 그런데 큰 효과는 없는 것 같다. 오히려 빵가루가 튀겨지다 말아서 기름만 먹은 듯 해 느끼하다. 찍어먹을게 많은데 호기심이 생기긴 하지만 돈까스 자체에 집중하기 어렵다. 바질 오일은 특히 별로였는데 바질 향밖에 안난다. 사과퓨레도 딱히. 찍어먹을게 많아서 고기 간을 약하게 하는걸까. 고기에서 아무 감칠맛도 나지 않는다. 돼지냄새가 전혀 안나는 걸 봐선 괜찮은 고기 같긴 한데…돈지루를 주는 것이 좋았고 추가주문한 카레가 평범하게 맛있었다. 밥도 고슬하게 잘 지어져 있다. 겉멋 든 가게라고 단정짓기엔 손님이 많고 평도 좋다. 내 입맛이 별로일 수도 있으니 평가는 보류.
카츠 모리조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선너머2길 26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