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3. 합정에서 아마 제일 오래된 초밥집 아닐까. 지라시 스시로 유명하고. 오마카세도 있지만. 좀 더 저렴 버젼의 특스시 코스도 사실은 오마카세 처럼 디저트까지 나온다. 그것만 해도 괜찮지만. 거기에 1인 사시미를 추가 하면 더 제대로 풀코스 처럼 즐길 수 있다. 오래된 가게지만 오히려 깔끔하고 쾌적하다. 가끔 스시야 가면 세련된 인테리어에 비싼 가격대에도 가게 들어서자마자 비릿한 냄새가 올라오는 곳들이 은근 있는데. 여긴 깔끔하게 관리를 잘 하시는 듯 하다. 차완무시 부터 두툼하게 썰어주시는 사시미들도 좋았고. 초밥도 이 가격대에 이 정도면 감사한 맛이다. 특히 시소 잎에 감싸 쥐어주시는 전어 초밥이 제일 맛있었다. 요건 추가 주문 추천. 우동은 자칫 평범해보이지만 청어절임이 들어가 있어 국물맛이 좋아 끝까지 비우게 된다. 인상 좋은 사장님이 편안하고 푸근한 분위기를 이끌어 주시는 부분도 이 가게만의 매력. 부담 없는 가격대에서 노련하고 내공 있는 셰프님의 손맛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몇 가지에서 아쉬운 부분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이 가격대에서 이 정도 맛과 구성이라니 그저 오래 더 번창 하셨음 하는 바람에서 쓰는 후기.
스시 겐
서울 마포구 양화로7길 6-12 삼이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