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네시쯤 가니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 가능. 일반적인 평냉의 엠에스지는 많이 느껴지지 않는다. 어디 스타일이라고 하기 어려운 그냥 을밀대다. 완전 깔끔하고 메밀향 향긋. 끝까지 구수한 향이 기분 좋게 남은 면발이 좋았다. 바삭하고 기름냄새 하나 없이 잘 구워진 빈대떡도 정갈하다. 이 날따라 평냉집치고 술 시키는 분들이 한 분도 안보인다. 선주후면을 실행하기에는 적절치 않다. 그냥 아주 맛있고 제대로 된 냉면 한그릇 하기 좋은 곳이었다. 종종 이렇게 한갓진 시간에 찾아갈 것 같다.
을밀대
서울 마포구 숭문길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