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만에 방문. 요즘 맛있는 돼지집이 많아서 큰 감흥은 없었지만 여전히 맛있긴 하다. 먼저 백도새기 한 판으로 시작. 돼지 냄새 거의 안나고 부드러운데 육즙 팡팡. 이모님이 너무 친절하시고 맛있게 잘 구워주신다. 그 담은 흑도새기. 진한 육향이 먼저 다가오고 부드러움은 덜 하지만 고기고기한 게. 개인적으론 이게 더 맛있음. 백도새기 먼저 먹고 흑도새기로 넘어가는 걸 추천. 두껍데기는. 충분히 도톰하고 고소한데 무엇보다 식감이 부드러워서 좋다. 여기 사이드 중에선 물냉이 살짝 괜찮은 게. 빨간 양념이 들어가 있어서 양념 풀면 달고 시큼하고 살짝 매콤 자극적인 게 간이 딱 좋다. 누룽지는 구수한 맛이 하나도 안난다. 그냥 물에 밥 말아 먹는 느낌. 다른 사이드는 무난한 듯
김돈이
서울 강남구 선릉로94길 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