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게 유명한(?) 망원의 숨겨진 핫플. 간판부터가 굉장한데 내부도 간판 못지않게 굉장하다. 실내에 왜 파라솔이 있는지… 당췌 영문을 모르겠지만 자리에 앉아보면 힙함을 연출한 게 아니라는 것은 확실히 알 수 있는… 특이한 곳. 여기 슬러쉬 소주가 아주 요물인데 냉장고에서 직접 꺼내 망치로 두들기면 소주가 슬러쉬처럼 살얼음이 생겨 쭉쭉 들어간다. 맛없는 술은 역시 차가울수록 맛있다는 새삼스러운 교훈. 안주가 꽤 다양한데 기본적으로 튀김류를 다 잘하시고… 특히 마 튀김이 정말 별미이다. 사근사근하고 아삭한 식감에 구황작물의 고소함이 크으 굿! 예전엔 딸기잼을 내주셨었는데 오랜만에 방문해보니 꿀로 바뀌었더라. 김치전도 7,000 가격 대비 맛있는 편이고 저렴한 가격의 해장라면도 속 달래기에 좋다. 실내에 흡연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담배연기가 딱히 내부로 넘어오지 않아 신경 쓰이지 않는다. 화장실은 같은 층 외부에 있고 오래된 가게답게 잘 관리된 편은 아니다.
꿩먹고 알먹고
서울 마포구 망원로11길 6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