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식 차리지 않고 편안하게 먹고 마실 수 있는 집이다. 대화를 방해하지 않지만 여백을 밀도 있게 채우는 좋은 음악들이 흘러 참 좋다. 도란도란 조용하게 목소리를 낮춰 이야기들을 나누는 손님들도 좋다. 그래서 '지금까지 버텨줘서 고맙습니다.' 하는 존재, 그 자체 만으로 고마운 집. 대학로에 터줏대감 집들 중 하나이다. 셀프로 맥주 갔다 먹는 집인데 와인들도 굿!! 사장님께서 직접 만드신 리코타 치즈가 들어있는 모듬 치즈와 소세지 관련 메뉴 추천!! 와인도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시는 걸로 한 번 즐겨보시길.. (어제는 사진에 있는 그릭 와인이었음) 오래된 손님들만 아는 팁이지만 냉장고에서 마음대로 사과를 꺼내다가 먹을 수 있다. 사과가 한창 나오는 계절에는 맥주 냉장고 앞에 사과를 박스째 갔다 놓으신다. 처음 오는 손님이라도 예의바른 손님들을 너무 좋아하신다. Manners maketh man.
나무요일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26길 39 2층
어느새 @jynmartian
사과라니 너무 좋네요.
맛있게 신나게 깔끔하게 @gomtaengee
@jynmartian 너무 좋아요.. 사과 몇 개를 갔다 먹건 상관 안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