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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추천해요
9개월

이른 시간부터 열려 있는 성실한 카페, 들어오자마자 이 곳은 나의 곳이잖아! 오래된 것들이 가득하고 클래식이 흘러 나온다. 꼿꼿한 할배 사장님한테 혼나듯 에스프레소 추출 방식에 대해 설명을 듣고 사장님이 갈아준 원두로 훌륭한 이디오피아를 마셨다. 본투비 츤데레이신지 식빵을 구워 오시더니 또 생크림을 가져와 직접 빵 한 조각에 묻혀 손으로 건네주셨닼ㅋㅋㅋㅋ 코로나 시대의 이런 호화 대접이라니, 이후 조금 더 부드러워진 커피를 또 가져오시고 급기야 자리에 앉으셔, 사장님의 로스팅 기술에 대한 긴 역사를 들을 수 있었다. 이러한 경험을 재밌어 하는 나에게는 앞으로도 부산 올 때마다 계속 들리게 될 것 같다. 사장님 건강하세요. ㅋㅋㅋㅋ 근데 무엇보다 커피가 정말 맛있다.

나담

부산 중구 광복로85번길 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