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식 만두 요리를 파는 [평안도 만두집] 사실 만두에 큰 기대를 하는 편은 아니다. 만두는 기대하면 늘 실망하게 되더라구. 평안도 만두집은 지인 추천을 받아 갔는데, 날이 더워 그런지 웨이팅은 없었음. 하지만 내 뒤에서 만두 솔드아웃 판정을 받았으니 부지런하게 가시길.(겨울에는 자리 없을 것 같댜,) 가게 이름부터 만두집이니 만두를 먹어야겠지. 만두국을 시켰다. 왕만두 다섯알이 든 슴슴해보이는 국물에 고기 고명이 얹어져서 나온다. 이런 비주얼. 십중팔구 대박이다. 그리고 수상한 밥공기가 같이 나왔음. 왜 나왔는지는 잠시후에 공개합니다. 국물을 떠먹은 순간. 아.. 이 국물 텀블러에 넣어다니고 싶다 라는 욕망이 확 오른다. 평양냉면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미치는 맛... 평냉별로파인 내 친구도 국물에 만족하셨음. 까와 빠를 모두 아우르는 맛이다. 만두도 아주 통통하고, 두알 먹고 배부르다는 느낌이 들었음. 하지만 남길 수 없죠? 많이 먹는 사람 되고 싶다. 수상한 밥공기에는 밥이 조금 나오는데, 마지막 만두를 남겨서 마구 부숴준다. 그리고 밥을 말아서 국밥처럼 먹는다. 배불러도 먹는다. 안그러면 자기 전에 필시 생각이 날 것. 추울 때는 몸을 따숩게 하는 목적으로, 더울때는 이열치열의 마음으로 즐기면 되는 만두... 아 배고파 또 먹고 싶다.
평안도 만두집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3길 30 대우빌딩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