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에 숨어 있는 버거집... 버거에 마요네즈도 아니고 화이트 소스가 들어 있는 건 처음 먹어본 것 같다. 가격대에 비해서 버거 높이도 높고 내용물도 튼실하다. 물론 맛도 있음. 프라이는 일반 프라이를 주문하면 버거에 곁들여 나오는 흔히 생각하는 긴 감자튀김이 아니라 팝콘 감자가 나온다. 치즈 프라이를 시키면 치즈스틱이 나옴. 다만 가게의 선곡이 식사를 하다가 여러 번 흠칫하게 만들었다. 음란소년의 곡이 한 곡도 아니고 앨범 전체를 재생시킨 것처럼 끝없이 흘러나와서... 이러려고 너 만나는 거야, 라는 가사를 들으며 버거를 먹고 있으니 기분이 묘했다. 나는 흘러나오는 음악 같은 거 관심 없고 버거가 맛있으면 된다, 하면 좋은 선택지가 될 듯.
지바이샤
서울 광진구 군자로3길 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