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가지 않고도 궁동에서 꽤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는 곳. 3만5천원짜리 비비큐 메뉴 하나를 시키면 엄청 두툼하고 큰 스테이크 두 덩이가 나오고, 두명이서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양파, 버섯, 파인애플, 마늘, 방울토마토가 가니쉬로 나오고, 캬라멜 향이 나는 것 같기도 하면서 달콤 고소 짭잘한 정체 모를 스테이크 소스가 나온다. 처음엔 소스가 너무 달아서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점점 더 찍어먹게 되는 신기한 맛이다. 양도 많고 맛도 있고 다 좋은데 굽기 조절이 잘 안되는 것 같다. 저번에 미디엄으로 시켰을때는 피가 뚝뚝 떨어지고 안쪽은 거의 생고기 수준의 레어로 나왔었고, 그래서 이번엔 웰던으로 시켰더니 미디엄 정도로 구워져 나왔다.. ㅎㅎ (고기 썰린 단면 사진이 이번에 웰던으로 시킨 것) 마늘이랑 버섯은 딱 적당하게 익혀져서 좋은데, 양파는 좀 더 익혀 나오면 좋겠다. 안쪽은 살짝 생양파 느낌이고 맵다. 그리고 방울토마토도 구워줬으면 좋겠다. 스테이크, 버섯 이런 것들은 다 따뜻하게 먹다가 방울토마토를 먹으면 갑자기 생토마토이고 차가워서 식감이 안어울린다.
코니스
대전 유성구 궁동로18번길 21-7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