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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
3.0
6개월

을지로의 핫한 골목에서 살짝 빗겨난 곳에 위치한 도우큐먼트. 다향히 예약 없이 방문했음에도 바로 착석할 수 있었지만, 얼마 후 웨이팅이 생긴 걸 보니 주말엔 예약을 하는 게 안전할 것 같다. 이날의 픽은 오징어튀김과 반반피자였고, 피자는 올리브&초리조, 레몬&그린으로 골랐다. 음료를 주문할까 살짝 고민했지만 일단은 패스. 얼마 후 오징어튀김이 등장했다. 얇지만 바삭한 튀김옷과 탱글탱글한 오징어가 조화를 이루었고, 함께 제공된 소스는 담백한 오징어에 강력한 한 방을 불어넣었다. 오징어튀김을 먹다 보니 피자도 금방 도착. 기대하며 주문한 계절메뉴 레몬&그린으로 시작해보았다. 왠지 익숙한 맛이다 싶었는데 키드오 레몬버터맛이 훅 몰아쳤다. 그로 인해 다른 재료의 맛이 묻혀버려 아쉬웠던. 올리브&초리조 역시 풍미를 느끼기엔 부족했다. 업장 이름을 보고 도우에 기대를 걸었지만 특별함을 느끼진 못했다. 가운데 부분 도우가 너무 얇은 탓인지 재료에 의해 물러져 속절없이 무너져 내린 점도 아쉬웠다. 다만 이날의 방문으로 일반화 하기엔 섣부른 것 같아서, 호평 받는 다른 메뉴들을 맛보기 위해 다시 방문해볼 생각이다.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도우큐먼트

서울 중구 수표로 13 정석빌딩 1층 102, 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