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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맘
3.0
8개월

제주공항에 내렸으면 가장 먼저 가야 할 곳이 <토끼와 거북이>라고 동행이 말해서 찾아간 곳이다. 첫인상은 폐업한 유스호스텔 같았다. 들어가니 더욱 그런게 수백석은 족히 돼 보이는 좌석이 있는데 손님은 우리 뿐이었다. 평일 오후 2시라곤 해도... 제주도에 이렇게 사람이 없나 싶기도 하고... 아무래도 단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인거 같았는데. 의심을 가득 안고 방에 가서 세트메뉴를 시켰는데 장점 : 제주 유명 음식을 한자리에서 한 구성으로 먹을 수 있다. 성게미역국, 돔베고기, 갈치조림, 생선구이, 물회, 한라산(음?) 등 단점 : 여기 진짜 유명한거 맞아여? 1박2일 촬영도 했다는거 같은데 아 근데 첫인상을 깨부수는 장점... 이상해 맛있어 반찬이 하나하나 다 딱딱 간이 맞아 ㅋㅋㅋㅋ 성게미역국은 진짜 미쳤나봐 단전까지 울리는 깊은 맛이네. 이렇게 다양한 요리를 한꺼번에 먹을 수 있는데 빠지는 거 없이 다 먹을만 하다는 게 이게 전통의 맛집인가? 나올때 보니 앞에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카페도 있는데 여기도 폐업한건지 뭔지 모르게 아무도 없었다. 몰카였나...맛집은 맞는거 같은데.. 그니까 맛있는 집은 확실한데. 맛이 없진 않은데 나머지는 다 미스테리로 남았다. 다른 분들의 후기가 궁금!

토끼와 거북이

제주 제주시 서해안로 498-6 블루문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