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숨어있는 고수 느낌이랄까. 사장님께서 농장/생두업체에서 표시된 노트들을 살리려고 노력하시는 느낌이 드네요. 에티오피아 브루잉이 이 고물가 시대에 6,000원인데 복숭아 노트가 뙇! 하고 와서 좋았습니다. 여담으로 이 원두에는 문규셀렉션이라는 별칭이 붙어 있어 있었는데 수입은 블레스빈에서, 셀렉은 시그니쳐에서 해서 그런 별칭이 붙었다고. 에티오피아 내추럴에서 유독 짙은 스트로베리 노트에 주력하는 셀렉션이라는데 제가 먹었은 아리차에는 복숭아, 특히 베리 노트와 함께 아우러져서 천도복숭아처럼 느껴지는 노트가 인상적이었네요. 저는 안쪽까지 들어올 일이 있어서 본점 방문했는데 그럴 일이 없으시면 개봉역 인근의 직영점을 찾아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드립하우스
서울 구로구 개봉로3길 3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