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 두부골목 어디든 다 웬만치 할 수밖에 없는 게, 조상님들 때부터 두부 만들던 동네에서 못해도 십수 년씩 업력 쌓은 곳들이 태반이라 어디가 쩔고 어디가 구리고 이런 게 없다 집집마다 나름의 맛과 승부수가 있음 이 천하제일 두부대회 수라판에서 가족들과 나의 픽은 이 곳인데 국산 콩으로 매일같이 띄우는 진짜 두부 자극적이지 않고 적당히 칼칼한 전골 (기침나게 시뻘건 거 안 좋아함) 소박하나 식사를 든든히 서포트하는 맛깔난 반찬 그리고 숨은 한끗 콩비지 음식 나오기 전 찬부터 깔리면 일단 비지 그릇부터 잡고 먹고 메뉴 훌훌 먹고 집 갈 때 가게 한 켠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비지 떠 오고 근처 순두부젤라또 가까운 지점 가서 딴 메뉴 말고 순두부젤라또 먹고 비지 냉동실에 뒀다 먹고 싶을 때 돼지고기랑 김치 넣고 끓여먹기 여기까지 해야 진짜 초당두부 먹기 완성
초당 토박이 할머니
강원 강릉시 초당순두부길 4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