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본 곱창들 중에 색깔 제일 예뻤음 마침 소를 오늘 잡았다며 내어 주신 서비스 덕에 난생 처음 소 지라와 골수를 먹어 봤다 술 없이 먹어야 하는 상황이라 약간의 용기가 필요했지만(?) 당일 도축한 평창 한우 지라를 또 언제 먹어보겠나 싶어 냉큼 먹었다 분명 이 맛에 환장하는 매니아들이 있을 것 곱창 상태도 너무 좋아 기름장만 찍어 먹어도 감칠맛 폭발에 곱도 많고 베리굿 공간이 작고 아주머니 한 분이 딱 팔 만큼만 가져오... 더보기
진영집
강원 강릉시 경강로2069번길 5
시내 돈까스집들 중 가성비 킹 분홍빛에 육덕진 지방 껴있는 요즘 스타일은 아니고 바싹 잘 튀긴 아담하고 소박한 우리 모두 아는 그 돈까스 맛 윤기 좔좔 등심에 와사비 올려 먹는 거 너무 좋아하지만 소스 푹 찍어 밥에 김치랑 먹는 이게 또 종종 생각이 남 정식 기준 돈까스 한장 5000 두장 7000 세장 9000 (무게로 계량해서 장수 다를 수 있음) 홀에서 식사하고 있으면 동네 엄마들 밥반찬으로 돈까스만 포장해 가는 모습... 더보기
중앙돈가스
강원 강릉시 금성로23번길 4-6
주로 저녁에 운영하는 곳이지만 올 여름 휴가철에 반짝 열었던 낮 영업 때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 여러 번 방문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그래놀라와 요거트, 든든한 식사로 찾기 좋게 빵과 함께 서브되던 수프들 달큰한 옥수수향이 진한 수프가 맛있었고 찰옥수수가 띄워진 치킨 수프는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매력 넘치는 메뉴였다 저녁에도 맛있는 거 많은데 반주 하면 취해서 사진 찍을 겨를이 없음 상냥하신 사장님과 직원분들 덕에 언제 가도 ... 더보기
애론스 투어리스트 센터
강원 강릉시 율곡로 2802
강릉의 대표 관광지역 안목항의 노포 사장님이 화교시거나 한 건 아닌 거 같고 그냥 오래됨 찹쌀이고 나발이고 그런 거 없이 바싹 튀겨 오이 양파 당근 넣은 소스 끼얹은 리얼 클라식 탕수육과 시중 짜장보다 단 맛이 적어 역시나 옛날 스타일인 간짜장 그냥 평범한 그러나 잘 볶여 밥알이 살아 있는 볶음밥 우리집 초딩입맛은 별로 안 좋아했으나 솔직히 나는 먹으면서 속으로 박수침 탕수육이 어릴 때 먹던, 탕수육이라면 목숨도 걸 기세였던... 더보기
안목반점
강원 강릉시 창해로2번길 28
덥고 습하고 사람 많고 주차 빡세고 이 폭염에 중앙시장 안 갈 이유가 너무나 많지만 이 밥 먹고 싶을 때에는 대체재가 없다 그냥 가야 함 백반을 주문하면 오봉에 담긴 꽉 찬 한 상이 나오고 보리밥과 쌀밥 중 원하는 걸 골라 먹는다 감자가 가득 든 보리밥에 진땡 집된장찌개 떠 넣고 무생채랑 나물들 넣고 참기름 둘러 비벼 한 술 크게 뜨고 오이고추 한 입 열기구이 한 입 달걀말이 한 입 묵은 김치 한 입 엄마 품 떠나 외딴 동... 더보기
불개미식당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1길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