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은 영천이 아니라 전국 최고의 육회집입니다. 이전에도 짧게 리뷰한적이 있긴 합니다만 오랫만에 다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이 집은 영천사람이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집이며, 시외버스터미널 바로 옆에 위치해서 찾기도 쉽습니다. 대구의 뭉티기가 유명한데 사실 그 고기의 납품처는 영천입니다. 그래서 영천의 시장내에는 소머리국밥집이 상당히 많은 특징이 있고 영천내에도 뭉티기나 육회를 취급하는 식당이 많습니다. 이전에도 느꼈지만 가격은 지방의 식당치고는 상당히 비싸다고 볼수 있을겁니다. 120그램의 육회가 들어 있는 육회비빔밥의 가격은 19천원입니다. 고기의 양은 타지역보다는 많지만 우리가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육회비빔밥의 가격과는 큰 괴리감이 있습니다. 이 집을 방문하게 되면 식당 구조가 상당히 특이합니다. 약간 반지하식으로 들어가게 되면 정면의 양옆으로 각 방이 위치하고 방이 나타나기 전에 좌측으로 오르는 계단위로 커다란 홀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 집에 들어서면 사장님이 고기를 손질하시는데 이 때 고기의 힘줄을 모두 제거한다고 합니다. 육회비빔밥을 시키면 경상도답게 상차림을 가격에 비해 굉장히 간소하게 나옵니다. 그 중 특이한게 된장찌개가 전골형태로 나오게 되는데 그 맛이 시원한게 된장찌개와 국의 중간쯤 되는게 잘 어울립니다. 비빔밥내에는 육회만 둥글게 나오는데 일단 한점 집어먹으면 입에서 녹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진짜 이런 육회는 여기서밖에 느끼지 못했습니다. 육회에 상추무침과 밥을 비벼먹으면 나도 모르게 그릇의 바닥을 긁고 있습니다. 이 집은 가격면에서는 좀 사악하다고 할 수 있지만 한번쯤은 꼭 맛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정말 맛있어요.^^
편대장 영화식당
경북 영천시 강변로 5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