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개척자 @hjhrock

추천해요

2년

충주 주덕의 숨은 짬뽕맛집 짬뽕이란 음식은 전국 어디를 가나 그 동네마다 한곳이상의 맛집이 있죠. 그래서 이동네 저동네 다니면서 그 동네의 짬뽕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도 참 재밌습니다. 전국의 모든 짬뽕을 다먹어보려면 사실 1년 내내 짬뽕만 먹어도 모자라겠네요..ㅎㅎ 각 지역 여기저기 좀 다녀본 저의 기준으로 짬뽕의 맛집을 3군데만 꼽으라면 저는 단연코 여기는 추천할 거 같네요. 아직 안 가본데가 더 많은건 안비밀입니다. 여기는 충주의 외곽 주덕읍이란 곳에 위치한 식당인데 식당 이름만 보면 백반집으로 착각할만 합니다. 원래 주덕읍 중심가에서 작은 가게로 장사하시다 약 15년전 정도에 약간 외곽인 지금의 자리로 이전해서 영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덕읍이란 곳이 예전엔 번성하였으나 지금은 참 한산한 곳인데 이 집만은 사람이 바글바글합니다. 이 곡 메뉴는 단 2가지 짬뽕과 짜장. 그 흔한 탕수육이니 군만두도 없습니다. 짜장은 매운걸 못먹는 사람들을 위한 메뉴인 듯하고 제가 여기를 20번도 넘게 방문했는데 단 한번도 짜장면을 먹어본 적도 먹는걸 본적도 없습니다. 사실 이집은 짬뽕밥이 더 유명한데 저는 면을 너무 좋아하는 관계로 항상 짬뽕만을 고집하죠. 짬뽕밥은 뚝배기에 나오고 짬뽕은 플라스틱 대접에 나와서 딱보면 구분이 됩니다. 이 집에 들어서면 먼저 랩으로 싼 일체형접시에 단무지와 양파, 김치가 있는데 예전엔 조개껍질 버리는 그릇을 주지 않고 접시에서 벗겨낸 랩에 껍빌을 버리는 것이 룰이었습니다. 허나 지금은 세월의 흐름에 맞춰 스뎅 그릇을 내주십니다. 짬뽕의 가격은 지금 많이 올라 한그릇에 11천원이나 합니다. 꽤 비싼 가격인데 들어있는 재료를 보면 적당한 가격이라 생각이 들 정도로 푸짐합니다. 그저 양 불리기 위한 홍합만 잔뜩 올린 집과는 달리 적당량의 홍합 아래 꽃게, 새우, 낙지, 오징어, 쭈꾸미, 가리비, 바지락 등 해산물이 아주 풍부해서 마지막 젓가락을 들때까지 해산물이 남아 있을 정도입니다. 국물은 적당한 걸죽함과 깔끔함을 갖추고 있고, 매콤함으로 인해 매운걸 못드시는 분들은 땀 꽤나 흘리실 정도입니다. 이 짬뽕을 제 직장동료는 마치 찌개를 먹는 것 같다고 표현하더라고요. 이 집의 짬뽕을 먹기엔 사실 위치적으로 접근성이 쉽지는 않겠지만 언젠가 이 지역을 지나실 일 있으시면 한번 들리셔서 한그릇 드시면 후회는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단골식당

충북 충주시 주덕읍 신양로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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