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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개척자
추천해요
1년

망플에서의 진짜 마지막 리뷰 전에 마지막 리뷰를 썼지만 뭔가 찜찜함이 있던 찰나에 망플 아재모임의 초대장을 받아 처음으로 망플에서 글로만 보던 분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항상 이 모임을 동경해 왔지만 망플에서의 활동기간이 2년 정도로 짧았던 터라 실제로 만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죠. 저를 초대해주신 권오찬님께 많이 감사드리며, 저를 반겨주신 Gastronomy 님, Colin.B님, 마중산님, 단율님, YNZ님, EJ님 모두 반갑고 감사했습니다. 이 모임에서 나눈 많은 얘기를 통해 글에서는 몰랐던 서로를 알게 된 계기가 되었고, 처음 본 사이였지만 마치 오랫동안 서로를 알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많이 어색하지는 않았습니다. 비록 망플은 사라지지만 인연은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확신이 드는 모임이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면 좀 더 많은 시간동안 함께 이야기 하고 가까워졌으면 하고, 못만나는 시간 동안 뽈레와 인스타로 서로 필담을 주고 받으면서 소통했으면 합니다. 이번 리뷰는 사실 이 집 음식에 대한 평은 그렇게 중요치 않은 것 같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리뷰를 해주셨기에 저는 가장 특징적이었던 멘보샤에 대한 얘기만 해보렵니다. 멘보샤가 유행한 건 불과 몇년되지 않았는데 저처럼 지방에 있는 사람들은 일단 이 음식을 파는 식당 자체가 없어서 제대로 된 멘보샤를 먹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멘보샤가 최근에 대중화되어 어줍잖은 페스트푸드처럼 파는 곳이 생기고 있는데 그 곳에서 맛 본 멘보샤는 도대체 이걸 뭐하러 먹나 싶을 정도의 공산품 특유의 맛이었습니다. 새우도 마치 공산품 새우만두속과 비슷하고 빵은 오래된 냉동빵 특유의 쩔어있는 맛으로 기억되었죠... 하지만 외백에서 맛본 멘보샤는 달랐습니다. 새우살은 탱탱하고 새우를 감싼 식방은 적당히 얇은 두께를 지니고 있어 바삭함을 살렸습니다. 그냥 먹어보고 소스에 찍어 먹어봤는데 저는 그냥 먹는게 식감적임 측면에서 더 좋더군요. 함께한 홀릭분들은 오늘 이 집 멘보샤가 베스트는 아니라고 하였지만 저에겐 베스트였고, 앞으로 멘보샤를 먹게 되면 이 집이 기준이 될 것입니다. 식빵의 두께가 약간 달랐는데 이것은 기름을 덜 먹게 하기 위해 밀대로 민것 같다고 분석하시는 홀릭분들을 보면서 와..난 아직 멀었구나 하는 생각과 동시에 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이 집은 음식의 맛보다는 홀릭분들과의 첫만남으로 영원히 기억될 좋은 식당입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하고 활기찬 미식생활 하시기길 바랍니다.^^ Instagram : matgek_aj 뽈레 : 맛집 개척자

외백

서울 마포구 도화2길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