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의 계절이 왔네요. 회식 장소를 물색하다보니 여기저기 모두 사람이 많아 좀 조용한 곳을 찾은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삼각지부근을 꽤 많이 다녔다고 생각했는데 이 식당은 2층에 위치해서 그런지 한번도 못와봤네요. 작은 홀과 몇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적은수의 인원이 조용하게 술한잔 걸치기에 아주 좋은 곳입니다. 역시 여기를 방문한건 굴 때문이죠. 모듬삼합과 김치찜 보쌈을 시켰더니 서비스로 굴탕이 나옵니다. 메인 메뉴 나오기 전에 벌써 술이 들어갑니다. 메인으로 나온 모듬삼합이 꽤 푸짐해 보입니다. 다만 가격에 비해 홍어의 양이 좀 적은게 아쉽긴 합니다. 그리고 홍어를 좀 좋아하는 저희는 좀 더 강하게 삭혀졌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그래도 이정도의 맛이면 꽤 만족스럽네요. 김치찜보쌈은 마치 김치찌개와 보쌈을 먹는 듯한 맛이었는데 뭐 나쁘진 않았지만 오히려 일반 보쌈이 나을뻔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굴파전은 가격에 비해서는 좀 작다는 생각은 들었으나 요즘 물가가 워낙 비싼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굴전문점이다 보니 생굴은 아주 튼실하고 신선했습니다. 간만에 꽤 좋은 굴을 먹어본 것 같습니다 굴보쌈과 굴국 한그릇으로 소주한잔 하면 아주 좋을 집입니다.^^

김명자 굴국밥 냉면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62길 9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