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배기메기매운탕이 기가 막힌 집 #강원나물밥채원 뚝배기해장국은 뭐 흔한 것이기에 큰 감흥이 없지만 매운탕이 1인 뚝배기로 나오는건 듣도보도 못했죠. 매운탕을 먹으려면 혼자는 어렵고 가격도 사실 만만치 않고요. 하지만 이 모든걸 타파하는 집이 있네요. 지인이 예전에 여기서 먹어봤는데 아주 맛이 좋았다고해서 반신반의하면서 방문해 봤습니다. 저녁이라 사람은 별로 없어 한적하니 좋더군요. 뚝배기메기매운탕은 1인 13천원으로 매운탕치곤 가격이 저렴합니다. 나물밥집에서 하는 매운탕이라 음식 나올때까지 의구심이 많이 들긴 했는데 음식이 나와서 국물을 한번 떠 먹고 나니 우려는 사라지고 너무 맛있는 매운탕을 만났다는 생각에 만족감이 상승합니다. 1인 뚝배기 특성상 지속적으로 끓이며 먹을 수 없으니 적당하게 조리를 잘해 나와야하는데 그 타이밍을 기가 막히게 맞추셨습니다. 수제비도 잘 익어있고, 메기가 엄청 크지는 않지만 1인이 먹기에 부족하지 않은 1마리가 들어있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국물의 농도가 잘 맞아서 하루의 피로를 씻어낼 든든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반찬도 6종이 나오지만 국물이 워낙 좋으니 손이 가질 않습니다. 메기매운탕을 이렇게 싹싹 긁어먹은건 아마 처음이지 않을까 싶네요. 지친하루에 저녁밥으로 아주 힐링 제대로 했습니다.^^

강원나물밥 채원

강원 화천군 화천읍 상승로 60-7 대가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