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사장에 나온 라면파는 구멍가게 #원천상회 어쩌다 보니 하남면에서 일주일을 지내게 되었는데 이 곳은 식당도 거의 없어서 밥 먹기가 아주 어렵더군요. 숙소로 먹을 것을 포장해 갔는데 햇잔을 깜빡하는 바람에 우연찮게 이 구멍가게에 들르게 되었죠. 앗! 그런데 이 작은 시골 구멍가게가 방송에 나왔던 곳이더군요. 저는 잘 보진 않지만 어쩌다 사장이라는 프로그램의 첫방영지가 바로 이곳..여전히 라면은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떠나기 전에 한번쯤은 꼭 맛보고자 하여 방문했습니다. 한적한 시골마을에 위치한 이곳은 할머니 혼자 운영하는 우리 어릴때 점방이라 불릴만한 곳으로 물건도 팔고 간단히 요기거리도 파는 곳으로 이제는 사실 찾아보기 힘든 곳인데 방송이후로 어마어마하게 사람들이 몰려들었다고 합니다. 한동안 찾아오는 손님으로 인해 할머니는 너무 힘드셨다고 하더군요. 본래 홍게라면을 했었는데 이제는 홍게를 납품하던 분도 지쳐서 그저 시판라면을 끓여주는 것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합니다. 3가지 시판 라면을 끓여주고 있는데 정.백.홍라면 세가지이며, 풀무원에서 나온 라면이더군요. 저는 홍면을 저와 같이 간 동료는 정면을 시켰습니다. 시골의 할머니답게 호박과 파 그리고 계란을 넣어 끓인 라면으로 그리 특별할 것도 없지만 예전에 시골분식집에서 끓여주는 라면의 맛이 나더군요. 그리고 할머니가 내어준 김치가 시원한 맛을 내는게 이만한 반찬이 없네요. 이 집에 또 유명한게 검은 강아지인데 이날은 강아지가 놀러나가서 못본게 좀 아쉽더군요. 우리는 라면먹고 바로 일하러 갔는데 개팔자가 상팔자인듯 합니다.ㅎㅎㅎ

원천상회

강원 화천군 하남면 영서로 5500 원천상회 주건축물제1동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