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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에서 과메기 좀 먹는다는 사람들은 모두 아는 곳 #무지개 포항하면 과메기가 유명하죠. 과메기는 날이 좀 추워져야 나오는게 당연한 이치였는데 최근에는 자연건조 뿐만 아니라 인공건조를 하기도 해서 벌써 햇과메기가 나와서 운좋게 맛을 볼 수 있었네요. 포항 지인과 함께 방문한 이 술집은 겨울로 들어서면 거의 과메기만 파는 집으로 과메기 좀 먹는다는 사람은 대부분 알고 있는 집입니다. 과메기 시즌이 끝났을 때는 무늬오징어무침과 같은 메뉴들로 장사를 하십니다. 과메기와 어묵탕을 단짝으로 시키고 어묵탕은 무한리필입니다. 가게에 들어설 때부터 늦은 시간임에도 자리는 거의 만석이었고 사장님은 연신 과메기를 찢고 계시더군요. 저희는 간신히 자리하나가 남아 앉을 수 있었습니다. 과메기무침과 어묵탕을 시켰는데 과메기무침은 한번도 경험이 없어서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어묵탕은 뭐 어묵을 듬뿍 담아내어주시고 모자라면 계속 리필이 된다고 하십니다. 과메기무침은 생각보다 엄청 빨간 때깔을 띕니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우리가 과메기를 쌈으로 싸먹는 고추, 마늘, 부추 등을 듬뿍 넣어 무쳐나와서 함께 내어준 김 또는 알배추에 바로 싸먹기만 하면 되는 간편 메뉴입니다. 쌈싸먹을때 하나씩 올려먹는 수고로움을 덜어준 메뉴라 할 수 있네요. 맛은 사실 저때 너무 취해서 정확히 분석할 순 없었지만 꽤나 자극적이어서 술마시기에는 꽤나 좋은 메뉴였습니다. 이전에 무늬오징어무침을 먹어본 적이 있는데 그 때는 재료가 달라서 좀 얌전한 무침이었는데 과메기는 과메기의 맛과 향이 진해서 그런지 꽤나 자극적으로 무쳐내신 듯 합니다. 다음엔 정신이 좀 말짱한 상태에 가봐야할 것 같네요.ㅎㅎㅎ

무지개 소주 전문점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정몽주로 511 1층

권오찬

무침보니까 양념 잘 하는 집이네요! ㅋ

맛집개척자

@moya95 무침이 전문인 집이기에 가능한 비쥬얼입니다. ^^